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팁을 받는 카페에 다녀왔다"는 후기들이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팁 문화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일부 카페들이 팁을 직접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 'L 베이글' 카페의 사례
한 커뮤니티에는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L 베이글' 일부 매장에서 '팁 박스'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작성자는 해당 카페가 최근 화제가 되면서 다른 카페들도 팁을 받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짜증이 공유되었다.

2. 연남동 팁 요구 카페의 사례
다른 커뮤니티에선 연남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팁을 요구하는 사례가 소개되었다. 주문하는 도중 직원이 태블릿을 보여주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팁 어떠신가요?"라며 5%, 7%, 10% 버튼이 나타났다는 후기가 나왔다. 이러한 직접적인 팁 요구로 논란이 불거졌다.
3. 누리꾼들의 부정적 반응
이와 같은 팁 요구 사례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팁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주문받고 가져다주는 곳이 아닌데 왜 팁을 요구하는가?", "팁 문화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 등의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일부는 최저시급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인건비를 늘리려는 시도로 해석하며 논란을 제기했다.

4. 법적 측면과 전문가 의견
2013년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메뉴판에는 부가세와 봉사료를 모두 포함한 '최종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손님들에게 따로 봉사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강제적인 팁 지불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불법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